삼성전기, 전장·AI로 '비수기' 넘었다…"3분기도 날갯짓"(상보)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7.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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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전기 제공/사진 =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129,900원 ▼300 -0.23%)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공급이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1.5%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컴포넌트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 16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T/산업용과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용 등 전 응용처에 제품 공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해외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20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4991억원으로, ARM프로세서용 기판, 메모리용 기판과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신규 플래그십(고급형) 스마트폰 출시와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3분기에도 고성능 부품 위주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버용 FC-BGA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과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등 제품으로 전장용 부품 시장을 선도한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전장용 MLCC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 생산법인에서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지속 추진한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도 기술 차별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연내 양산하기 위해 준비한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도 서버·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판매를 늘리고, AI PC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BGA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 발굴 및 생산지역 다변화를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전장용 부품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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