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이 9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여 약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전년 대비 1만3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을 찾은 한 청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6.24.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0일 발표한 '청년층의 지역 전입에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의 결론이다. 대한상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동안 청년층(20~39세) 전입과 전출 추이, 첨단기업 사업체 수, 정주환경(교통 접근성, 문화·의료시설 등) 청년층의 지역 전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총 사업체 중에서 첨단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0.7%에서 2021년 19.9%로 9.2%포인트(p)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총 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이 2006년 평균 12.7%에서 2021년 23.8%로 증가하는 동안 비수도권은 평균 9.0%에서 16.1%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한상의는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20·30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교통 접근성 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정주환경이 갖춰져야 청년들의 비수도권 거주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 수요 기반의 근로자 임대주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