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곡기/사진= 뉴스1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1일부터 '업그레이드 스탠바이' 시스템을 대노선 중심 분류에서 시간·거리별 부과로 변경하기로 했다. 거리별로 요금을 책정하는 게 더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기존 업그레이드 스탠바이는 △일본·중국·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장거리1 △장거리2 등 5개 노선별로 구역을 나눠 업그레이드 비용을 달리했다. 여기에 이코노미 좌석 등급별로도 4개 구간(K·S, E·Q, M·H, Y·B)을 나눠 구간별 지불 금액을 차등 적용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2개국에서 발권했을 때는 현지 원화로 비용을 내면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1일부터는 노선별 구역을 시간·거리별 6개 그룹으로 세분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중국·동북아 등 지역은 기존과 동일한 그룹1에 들어가지만 동남아 대부분 국가가 그룹2에 포함돼 가격이 낮아진다. 나트랑·다낭·마닐라·방콕 등 동남아 국가로 가는 여행객의 경우 25만원~45만원이었던 추가 비용이 20만원~40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장거리 여행객의 경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비용이 25% 이상 비싸질 전망이다. 그룹6에 속하는 뉴욕행 비행기의 경우 일반석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최대 200만원을 내야 한다. 기존 요금 체계에선 160만원만 지불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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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일 좌석 현황에 따라 저렴하게 비즈니스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같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란 점에서 이번 요금제 개편이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