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앞에 199000명"...30일에도 청약홈 접속 '불안정'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7.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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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9시50분 기준 약 20만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오지만 전날 표시되던 '대기시간 안내'는 사라졌다. /캡처=한국부동사원 청약홈30일 오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9시50분 기준 약 20만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오지만 전날 표시되던 '대기시간 안내'는 사라졌다. /캡처=한국부동사원 청약홈


전날 '로또 청약'에 따른 접속자 폭주로 사실상 마비됐던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페이지가 30일에도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오전 9시부터 7만여명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약 10분 뒤 대기자는 10만 명을 넘겼고 오전 9시 50분이 되자 20만 명을 넘어섰다. 오전 11시쯤 상황이 해소되며 대기 없이 접속이 가능해졌지만 점심시간 이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후 1시30분쯤 다시 접속 대기 상태가 되는 등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날 한 때 690시간을 넘겼던 '예상대기시간' 안내는 사라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날 실제 시간과 다른 예상 대기시간이 표시되면서 마감 시간 내 접수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신청자들 걱정이 이어져 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약홈이 사실상 마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청약 접수 중인 단지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는 한편 접속자 폭주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을 30일 오후 5시30분까지로 하루 더 연장했다. 이에 30일 예정된 청약을 기다리던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무순위 청약 마감 기한 연장으로 원하던 청약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은 최대 20억원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공급 1순위 청약 178가구, 호반써밋 목동 계약취소주택 일반공급 1가구,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취소주택 일반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됐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무주택자는 물론 유주택자도 추첨으로 당첨이 가능해 최대 10만 명 이상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전날 접속 폭주로 마감 시한이 연장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신청자들까지 몰리면서 여전히 홈페이지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마감된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는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3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6541.5대1로 59㎡B형 생애최초 물량에서 나왔다.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취소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전용 84㎡ 1가구 모집에 7413명이 몰려 각각 2444대1, 7413대1의 경쟁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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