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국내 첫 조선기자재업체 R&D센터 선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7.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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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오리엔탈정공 건립 MOU 체결, 조선업 부활 견인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오리엔탈정공과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R&D캠퍼스는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이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로 자체적으로 건립하는 R&D센터다.



오리엔탈정공은 2025년까지 에코델타시티 연구용지 내 1만1500여㎡ 부지에 250억원을 투입해 R&D캠퍼스를 건립하며 기술 연구인력 등 8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R&D캠퍼스는 신제품 개발과 주력제품 성능향상 연구를 전담하며 친환경 선박 수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조직개편 시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하는 한편 오리엔탈정공의 전담 창구 역할을 할 프로젝트매니저(PM)를 투입해 앞으로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의 R&D센터를 부산에 유치하면서 지역 핵심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우수 인재의 유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R&D캠퍼스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해 기쁘다"며 "지역기업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R&D센터 유치에 이은 이번 유치가 부산 투자유치의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지역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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