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자펀드들의 결성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1차 정시 출자에 선정된 자펀드 중 '지역혁신벤처펀드' 3개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모펀드를 조성하는 펀드로, 이번 집계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결성 완료된 자펀드 금액은 7945억원이다. 모든 자펀드가 결성을 완료하면 총 9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하반기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아직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6개 펀드도 결성액의 90%를 확보한 상태여서 8월 내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올해는 결성시한 연장 허용폭을 대폭 낮췄다. 그간 모태펀드 자펀드는 결성시한이 최초 3개월, 연장 6개월 허용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최초 3개월, 연장 2개월 허용으로 개편한 것이다. 연장요건도 결성액의 70% 이상 모집 시 1개월 연장, 이후 90% 이상 모집 시 추가 1개월 연장 등으로 강화해 시장에 조기 결성 의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6월 말 기준으로도 이미 20개의 펀드가 결성을 완료해 7월부터 투자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제도개선이 실제 자펀드 조기 결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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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벤처투자 시장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드 결성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투자금이 빠르게 공급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속도로 결성된 모태펀드 자펀드가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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