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 이용 모습./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30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은 지난 34년간 축적한 방대한 산불발생 데이터와 기상자료를 분석해 한 달 후의 산불발생위험을 예측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립산림과학원의 자체 연구과제를 통해 국립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과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 봄철(2~5월) 기준 장기 산불위험예보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산불위험지수 예측값과 산불발생 빈도의 경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수정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실제 올해 봄철에는 장기 산불위험예보대로 매년 봄마다 소식이 끊기지 않았던 대형산불이 한 건도 없었고 산불발생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5%(지난해 484건→올해 167건), 산불 피해면적(78.33ha)은 지난해 대비 1.6% 수준에 불과했다" 며 "이 시스템의 정확도 검증을 통해 우리나라 산불 관리 능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