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상징' DJ 동교동 사저 팔렸다…김홍걸 "상속세 내려고"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4.07.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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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고 이희호 여사 발인/동교동 사저 입구에 나란히 달려 있는 문패.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고 이희호 여사 발인/동교동 사저 입구에 나란히 달려 있는 문패.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 기거했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가 지난 2일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상속세 납부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문자메시지 대화를 통해 "과거에 밝힌 것과 같이 사저 매각은 세무서 독촉으로 지난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어디까지나 사적인 일이고 아직 최종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선 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며 "가족들과는 만나서 논의했거나 만나기로 약속을 한 상태다. 집안일이라 자세히 얘기하기 곤란하지만 (다른 가족들과도) 곧 합의가 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동교동 사저 매매는 지난 2일 이뤄졌으며 소유권 이전 등기는 같은달 24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63년 전남 목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서울로 이주, 처음 입주한 뒤 고인이 평생을 지낸 곳이다. 김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시절 가택 연금을 당한 곳이기도 해 '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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