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종사 실신" 승객 193명 비행기 착륙 중 아찔…공항 '적색경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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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영국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승객 193명을 태운 영국 저비용 항공사가 착륙하던 중 부조종사가 실신하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공항이 한때 마비될 뻔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영국 저비용 항공사인 '이지젯' 항공기 EZY2459편이 리스본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도중, 부조종사가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항공기는 2인 1조로 운항한다. 이에 부기장 대신 기장이 기체를 안전하게 몰아 승객 193명이 모두 안전하게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부조종사는 착륙 즉시 리스본 소재 산타 마리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가 실신하면서 리스본 국제공항은 항공기 안전조치로 운항을 중단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후속 항공편이 3시간가량 지연됐다.



이지젯은 이와 관련 성명에서 "부조종사가 컨디션 난조를 겪었지만 기장이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항공기를 착륙시켰다"면서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지젯은 라이언에어와 마찬가지로 물 한 방울도 공짜로 안주고, 수하물도 모두 유료인 극도의 저가 정책으로 유명하다. 다만, 항공사로서 기체 손실을 동반한 사고를 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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