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때문에 퇴사한다는 신입, 황당"…직장인 고민글 썼다가 역풍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30 08:26
글자크기
한 회사 신입사원이 치즈크러스트 때문에 면박을 당하자 퇴사를 결심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 회사 신입사원이 치즈크러스트 때문에 면박을 당하자 퇴사를 결심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회사 신입사원이 직장 선배들과 먹을 피자를 주문했는데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지 않은 일로 잔소리를 듣자 퇴사를 결정했다는 글이 화제다.

3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최근 '피자 때문에 신입 퇴사한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점심에 직원들끼리 피자 시켜 먹자고 해서 신입이 메뉴 주문받아서 피자를 시켰다"고 운을 뗐다.

직원들끼리 피자를 시켜 먹을 때는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는 불문율이 있었는데, 신입은 이를 알지 못했고 일반피자가 배달됐다.



이를 두고 사무실에서 2번째로 높은 선임이 "이거 치즈크러스트 추가 안 했어? 내가 하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고 신입이 "죄송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선임은 피자 먹으면서 계속 '이거 치즈크러스트 해야 맛있는데...', '너흰 이걸 왜 신입한테 시킨 거야', '치즈가 없어서 도우는 못 먹겠다', '치즈크러스트 그거 얼마나 한다고...' 등의 불만을 지속 토로했다.

지속되는 면박에 신입사원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울먹거리다가 결국 퇴사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A 씨는 "선임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이걸로 퇴사한다는 것도 조금 문제 아니냐"면서 "지금 다른 직원들이 말리고 있긴 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



"이게 피자 때문에 퇴사하는 게 아니다", "좀스럽다", "현명한 판단이다", "요즘 신입사원들 똑똑하다. 피자만 봐도 회사를 꿰뚫어 보는구나", "피자로도 저러는데 업무로는 얼마나 종일 난리 칠까", "이 기업 악랄하다던데 진짜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