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1.22엔(2.13%) 상승한 3만846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26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과 최근 하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 유입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장 중 한때 상승 폭이 1000엔(포인트)을 웃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필립 증권의 마스자와 다케히코 주식 거래 책임자는 "해외 단기 자금 등에 의한 주가지수 선물 매수가 닛케이 평균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지수 급등세에 비해 거래 대금이 저조하다"며 "이는 관망 자세를 유지하는 중장기 지향의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올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3% 오른 2891.85에, 대만 가권지수는 0.20% 뛴 2만2164.4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8% 오른 1만7238.34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의 1~6월 공업이익 발표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며 알리바바, 텐센트 등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1~6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5월의 증가율은 3.4%였다. 중국의 공업이익 지표는 연간 매출 2000만위안(약 38억106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계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