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올해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29일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만5000원(2.73%) 오른 94만원, 셀트리온은 9000원(4.50%) 오른 2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3%, 셀트리온이 19.9%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5년엔 매출액 5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 세계 CDMO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과 생산능력은 비교적 견고하다. 또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시행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셀트리온 (192,700원 ▲1,700 +0.89%)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램시마IV와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가 실적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짐펜트라가 더해지며 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짐펜트라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특히 휴미라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1년 94억달러(약 13조원)에서 2027년 385억달러(약 5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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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짐펜트라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0억원이 인식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짐펜트라는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았고 마진(이익률)이 높아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짐펜트라 효과를 기대하며 셀트리온을 바이오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또 "글로벌 CDMO 시장은 연평균 12.3%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는 2차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