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을 진행하는 라데팡스 아레나 수영장 물속에서 모든 남녀 선수들이 소변을 볼 것이며 이는 "올림픽에서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을 진행하는 라데팡스 아레나 수영장 물속에서 모든 남녀 선수들이 소변을 볼 것이며 이는 "올림픽에서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 수영장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선수는 물속이 아닌 곳에서 동료가 볼일을 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이러한 행동이 무례한 것이 아니며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항변했다.
수영 선수들의 경우 경기 때 수분을 계속해서 섭취해야 한다. 문제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몸에 딱 달라붙는 경기용 수영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입고 벗으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 몸을 뒤틀며 수영복을 입는 데만 최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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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애로 사항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와서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차라리 수영복을 입은 채로 볼일을 보는 걸 선택한 셈이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서도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을 때는 소변을 보지 않는 암묵적 규칙이 있다고 한다.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린 수영장 수질을 관리했던 브라이언 스피어는 WSJ에 "9일 동안 약 1000명의 수영 선수가 사용했던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온 이온 농도 지수(pH)와 염소 수준을 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