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굳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2%포인트(p)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지난 21일 다음 날인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 /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 선거에 패배한 데다 다시 출마해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종 민형사 소송에 직면해 있지만 재판 선고나 결과 집행은 선거 이후나 임기 이후로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을 당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건 와중에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 지지세력을 결집시켰다. 부통령 후보로 만 39세 해병대-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 흙수저 'J D 밴스'를 지명해 젊은 이미지를 보강했다.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집권 1기(2017년1월~2021년1월)에 완성하지 못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현재 판세는 박빙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49%대 47%로 2%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는 바이든이 후보였을 당시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가 6%포인트 이상 차이로 압승한다는 예측에 비해 격차를 크게 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