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고분군./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소재 10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의 연구용역 결과 김해가 통합기구 설립 입지 1순위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통합기구 입지는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 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거리 등 7개 지표를 바탕으로 연구용역을 했다.
조직 및 인력은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교육홍보팀 4명·보존연구팀 4명) 15명을 제시했다. 운영비는 2025년 기준 28억원이며 통합기구가 안정기에 들어서는 2030년에는 38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가야유적 2495건 중 67%인 1669건이 경남에 분포하고 있고, 경남의 18개 시군 전역에서 가야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경남도는 김해에 통합관리기구가 설치되면 국립기관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기구가 설립되면 가야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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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기구 입지 최종 결정은 각 지자체의 합의에 따라야 해 경남도는 오는 8월 초 개최 예정인 10개 지자체 협의 간담회 개최 전까지 김해시와 함께 타 지자체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과 '경남은 가야'라는 정체성 측면에서 경남에 통합관리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세계인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기구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2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