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시작된 이후 관련 종목 주가 변동률.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26일 증시에서 하나투어 (49,850원 ▲450 +0.91%)는 전날보다 400원(0.76%) 내린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4일 동안 4.41% 하락했다.
이들 종목을 포함한 여행주는 티메파크 사태로 즉각적인 타격을 받았다. 여행사들은 6월 예약분에 대한 정산금을 받지 못하자 지난주부터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 관련주 피해도 예상된다. 야놀자는 큐텐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 매각대금 1681억원을 아직 받지 못했다. 티메파크에서 미정산 금액도 발생했다.
종목별로 타격 정도가 다른 상황이다. 야놀자 투자사로 분류되는 한화투자증권은 225원(6.4%) 오른 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6% 넘게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하락분을 회복했다. 아주IB투자는 2% 내리고 SBI 인베스트먼트는 1% 오르는 등 종목별로 주가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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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소비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쿠팡이 오는 8월에 기존 고객 대상으로 와우멤버십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지만 소비자 이탈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쿠팡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했다. 전자결제대행사 다날 (3,215원 ▼65 -1.98%)은 7.49% 오른 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은 쿠팡의 결제대행 업무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종합 물류기업 KCTC (4,640원 ▼70 -1.49%)는 1230원(30%) 오른 53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찍었다. KCTC는 쿠팡과 물류·창고 업무 제휴를 맺었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