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왼쪽)와 김하성.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트레이드 마감일에 전력을 향상할 수 있는 포지션을 한 가지씩 꼽았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루수와 유격수 즉, 미들 인필더가 필요한 팀으로 언급됐다. MLB.com은 "미들 인필더는 샌프란시스코에 문제였다.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부진하고 유격수에는 브렛 와이즐리와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나눠서 출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2루수는 OPS 0.618로 내셔널리그 공동 꼴찌로 이 자리가 보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 탓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던 신예 와이즐리를 다시 콜업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주로 대타로 나서 51경기 타율 0.175(120타수 2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497을 기록했던 와이즐리는 올해에는 50경기 타율 0.268(164타수 44안타), OPS 0.697로 조금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에스트라다의 타격 공백을 메웠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가장 큰 장점은 골드글러브급 수비다. 김하성은 2022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들 정도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면서도 유격수와 3루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며 마침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도 그 수비는 여전해서 저조한 타격에도 부동의 주전 2루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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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마침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으로 언급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들은 최근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가 여전히 결장하고 있어 선발 투수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A.J.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큰 움직임을 주저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아트삭스)와 연결됐으나, FA가 임박한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알맞은 거래 파트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49승 54패로 내셔널리그 4위로 처져 있으며, 셀러와 바이어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또한 최근 블레이크 스넬, 요르단 힉스, 로비 레이 등 부상에 신음하던 베테랑 투수들이 돌아오면서 선발진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어서 선발 투수 트레이드가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