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KIA 더 강해진다! 팀 내 홀드 2위 필승조, 13일 만에 전격 복귀 '퓨처스서 퍼펙트 찍고 왔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4.07.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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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최지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8연승을 질주 중인 1위 KIA 타이거즈가 더 강해진다. 필승조 최지민(21)이 1군 엔트리 말소 13일 만에 전격 복귀했다.

KIA는 25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김사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그 자리를 최지민으로 채웠다.

강릉율곡초(강릉리틀)-경포중-강릉고를 졸업한 최지민은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6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구속을 최고 150km까지 끌어올리면서 불펜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올해도 전반기 43경기 2승 3패 11홀드 3세이브, 35⅓이닝 25탈삼진으로 필승조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전상현(12홀드)에 이어 팀 내 홀드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6월 12경기 평균자책점 8.31, 7월 4경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7월 6일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출전한 최지민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자신의 제구를 가장 아쉬워했었다. 최지민은 "지난해에 비해 볼넷이 조금 많아져서 많이 아쉬웠다. 처음에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점점 한두 개가 안 들어가니까 그 이후로 의식하고 더 안 들어가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이 나가서 최대한 블론 없이 많은 경기를 막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올해 팀이 계속 상위권에 있다 보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었다.



후반기 등판에서도 불안한 피칭이 계속되자 결국 KIA 이범호 감독은 치열한 선두 경쟁에도 지난 12일 최지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러나 1군 콜업을 앞두고 가진 23일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만 솎아내고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면서 콜업 이후를 기대하게 했다.

현재 KIA의 기세는 8연승으로 최고조다. 어느덧 59승 2무 35패로 2위 LG 트윈스(52승 2무 42패)와 격차도 7경기로 벌어지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주는 23일 양현종이 9이닝 완투승, 24일 캠 알드레드가 5이닝 무실점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두면서 불펜 소모가 전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좌완 필승조 최지민의 합류는 나는 호랑이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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