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 분기 최대 실적 경신...2분기 영업이익 4조2791억원(상보)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이태성 기자 2024.07.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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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해 2분기 다시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를 하이브리드 판매로 만회하며 이익을 오히려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236,500원 ▲1,000 +0.42%)는 지난 2분기 매출 45조2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27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었다. 순이익은 4조1739억원으로 24.7%가량 커졌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현대차는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71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2%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북미 권역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EV) 수요 둔화 및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8만 5737대가 판매됐으나,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SUV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신형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7만 1431대가 판매됐다.



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 증가분이 전기차 판매대수 감소분을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9만2242대가 판매됐다. 이중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만 24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간 EV 판매는 5만 8950대로 24.7% 감소했다.

2024년 2분기 배당금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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