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몽골 400호점 열었다...첫 해외 흑자 달성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7.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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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프리미엄 그룹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CU 몽골 400호점 기념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프리미엄 그룹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CU 몽골 400호점 기념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몽골 진출 6년 만에 점포 400개를 돌파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사업국 흑자를 달성했다.

25일 BGF리테일 (112,700원 ▲300 +0.27%)에 따르면 전일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간호약 아딜비시 프리미엄 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CU 몽골 400호점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CU는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개, 2019년 56개, 2020년 103개, 2021년 163개, 2022년 285개, 2023년 380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수도 울란바토르 외 몽골 제2도시인 다르항을 포함한 11개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이달 400호점까지 늘어났다.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12%씩 증가했다. MF 계약을 맺은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시도해 몽골 IPO 역사상 최대 청약 인원인 1만명이 몰렸고, 현재 시총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BGF리테일/자료=BGF리테일
프리미엄 넥서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73억원, 경상이익 39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CU가 몽골에서 업계 최초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배경은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CU는 초창기부터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파트너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했다. MF 계약임에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운용 자금을 대여했다.

상품 측면에서도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몽골에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 냈다. get 커피를 내세워 몽골에 커피 문화를 전파하고 수제맥주, 크림빵, 라면 등 한국 히트 제품들을 수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을 편의점 상품화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민승배 대표는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하고, 현지에서 연간 1억 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7월 현재 몽골 외에도 말레이시아 145개, 카자흐스탄 7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CU는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각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규 진출 국가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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