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프로젝트그룹 같이날자
"부채쟁이 천한 부모 만난 것도 모자라서, 힘없는 조선에 태어난 게 이렇게 큰 죄란 말이오. 왜놈들 전쟁터에 죄 없는 내 새끼가 왜 잡혀가는지 모르겠소. 징용에 잡혀가서 살아서 돌아온 놈 하나도 없다는디. 두 눈을 뻔히 뜨고 어찌 내 아들을 죽음터로 보낸단 말이요. 화평이 아부지 어찌 좀 해봐요, 우리 아들 좀 살려 주시오." (화평 어머니 대사 중에서)
조미경 프로젝트그룹 같이날자 대표는 "일재잔재 청산을 위한 창작극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반드시 해야 할 문화예술이다. 입체 낭독공연을 하고 싶다는 말에 2023년 김문홍 문학상 희곡상 수상희곡을 선뜻 내주신 류수현 작가님이 멀리 부산에서 양주까지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 한다. 큰바람을 일으키는 잘 만든 부채처럼 좋은 공연이 되길 바라며 예술창작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3.1운동이라고 흔쾌히 참여해준 배우, 스텝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8.15 광복절 기념공연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
- 공연일시: 2024년 8월 15일(목) 오후 3시, 1회 무료공연
- 공연장소: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
- 공연시간: 90분 (8세 이상 관람가능)
- 출연: 분례(조정은), 아버지(이윤상), 어머니(차영숙), 은실(임선희), 젊은화평(이민성), 젊은분례(황윤희), 요시오(박인환) 넘이(조소현), 두리(박새미), 노부로(은성준), 해설자(안장혁)
- 주최, 주관, 제작: 프로젝트그룹 같이날자
- 후원: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