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지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통상적인 시스템에 따라 점검 중"이라며 "개별 건에 대한 조사진행 여부라든가 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안정성, 신뢰성을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급등주가 문제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감시체계를 잘 가동하겠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 당시 삼부토건 주가가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체 대화방 '멋진해병'에서 2023년 5월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언급했는데, 이즈음 삼부토건 주가가 오른 것이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이종호 전 대표는 골프장 야간 운영시간인 '3부'를 의미한 발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