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관리는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회사 사옥에서 엔마스터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윤성현 마스터 대표, 김영복 우리관리 대표이사, 노병용 우리관리 회장, 정우진 NHN 대표, 백창열 NHN 두레이 대표, 김태용 PM. /사진제공=우리관리
우리관리는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본사 사무실에서 NHN두레이와 아파트 사업장에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전담할 자회사 '엔마스터'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44억원이다.
ERP는 영업관리, 구매관리, 예산관리, 생산관리, 물류관리, 고객관리 등 관리가 필요한 회사의 모든 자원을 통합 관리체계다. 제조·건설·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ERP 프로그램이 분야별로 맞춰 쓰이고 있지만, 아파트 관리시장에는 적합한 ERP가 없는 상황이다.
엔마스터는 회계 업무뿐 아니라 점차 복잡해지는 사회·제도적 요인과 늘어나는 입주민들의 다양한 서비스 요구에 맞춰 종합관리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1400여개에 달하는 우리관리 사업장의 ERP 솔루션 개발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엔마스터 측은 "현재 ERP 프로그램을 일부 사업장에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관리업에 최적화된 ERP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사인 엔마스터의 수장은 윤성현 우리관리 전무가 맡았다. 윤 대표는 IT기술 산업과 공동주택 관리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서울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입사해 두리정보통신 해외사업본부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소프트맥스 온라인사업본부장 겸 CFO,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지냈다. 우리관리 입사 후에는 영업관리부문 전략그룹장과 경영관리부문 전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