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주민들이 한 공원 분수대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 기후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22일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이 17.15도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고 발표했다. 불과 하루 전 기록한 최고치인 17.09도를 0.06도 뛰어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3일과 24일에도 지구 온도가 최고치를 재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기온 고점이 연이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1일 직전 기록은 지난해 7월6일에 쓴 17.08도였는데, 당시에도 7월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었다.
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에서 이카루스 기후연구소를 운영하는 피터 손 교수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산불과 홍수, 폭염이 지구 곳곳을 덮치고 있다"며 "인류는 기온 상승이 가져올 극단 현상들에 대해 아직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