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이강인 베스트11 빠졌다, 이적설 2번에도 PSG 잔류→'그러나' 더 치열해진 경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7.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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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이강인. /사진=PSG SNS


두 번의 이적설에도 '골든보이' 이강인(23)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았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PSG의 새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뿐 아니라 영입설이 돌고 있는 타 팀 선수들까지 포함해 주전 11명을 골랐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스타'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강인은 양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에도 여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매체는 PSG 스리톱으로 빅터 오시멘(나폴리),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스망 뎀벨레를 택했다. 올 여름 PSG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해 공격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오시멘, 산초 모두 PSG와 연결됐다.

미드필더로는 워렌 자이레 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벤피카)였다. 네베스의 경우 PSG가 영입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제로 등 포르투갈 축구전문 매체들은 "네베스가 조만간 PSG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 PSG는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를 내보낼 예정이다. 우가르테는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이번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없다고 해도 크게 실망할 상황은 아니다. PSG가 이강인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이강인은 이적설에 휘말렸다. 잉글랜드 뉴캐슬, 이탈리아 나폴 리가 관심을 보냈다. 직접적인 제안까지 있었다. 앞서 영국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에 공식 제안을 건넸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이라고 밝혔다. 나폴리도 오시멘 협상에 이강인 카드를 끼워넣기를 원했다.

하지만 PSG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 나폴리와 협상의 경우 PSG는 오시멘을 놓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이강인을 지켰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PSG는 이강인을 오시멘 협상에 집어넣는 것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PSG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을 팔지 않기로 한 결정은 PSG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가길 원하는 목표를 보여준다"며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이강인은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예상한 PSG 베스트11.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캡처트랜스퍼마크트가 예상한 PSG 베스트11.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캡처
지난 해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 먼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강인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어내고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3골 4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슈퍼컵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PSG는 3회 연속 리그 우승을 비롯해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정상에 올라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UCL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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