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미글로 매출 추이/그래픽=김지영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개별 품목 매출은 밝히지 않지만, 제미글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황"이라며 "성장률의 큰 변화가 있진 않겠지만 높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도 제미글로를 포함한 제미메트, 제미다파 등 패밀리 라인업을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한다. 제약 영업망이 촘촘한 대웅제약과는 2016년부터 협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전략적으로 영업력이 강한 대웅제약을 선택했다"며 "대웅제약도 당뇨 치료제가 있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글로의 승승장구에 특허 무력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제미글로는 2030년 1월 만료되는 물질특허, 2031년 10월 만료되는 염·결정형 특허, 2039년 10월 만료되는 용도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용도특허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특허심판원이 셀트리온제약의 LG화학 상대 제미글로 용도특허 무효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 앞서 셀트리온제약은 해당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도 인용 심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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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5월부터는 신풍제약을 시작으로 보령, 제일약품,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삼천당제약 등이 회피 심판을 신청해왔다. 무효 심판 청구도 셀트리온제약 외에도 제뉴원사이언스 등이 청구했다. 회피 심판에서도 잇달아 인용이 나온 상황이다.
LG화학은 즉각 항소심에 나서며 특허를 방어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특허 무효 심판은 최종 확정이 되면 제네릭 출시 시기가 빨라져 점유율 지키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여러 심판에 대해) 1심 이후 항소를 진행하는 부분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