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권혁규(가운데). /AFPBBNews=뉴스1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의 케넌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 맨시티. 하지만 셀틱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어를 잡아냈다. 친선경기라도 의미 깊은 결과였다.
이 가운데 권혁규는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25분 정도를 소화했다. 교체로 들어간 지 3분 만에 팀의 4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작성했다. 스코어 3-3이던 후반 23분 권혁규는 순간적인 침투를 시도했고, 팀 동료 제임스 포레스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맨시티 수비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런데 권혁규는 욕심 부리지 않고 더 좋은 위치에 있어 루이스 팔마에게 패스를 내줬다. 팔마는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권혁규가 다 만들어낸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셀틱은 권혁규, 팔마의 합작골과 니콜라스-게리트 퀸의 멀티골,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골을 묶어 4-3 승리를 기록했다. 앞서 셀틱은 퀸스 파크전에서 6-4 승리, DC유나이티드전에서도 4-0으로 크게 이겼다. 맨시티까지 잡아내 프리시즌 3연승을 달렸다.
셀틱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경기. /AFPBBNews=뉴스1
임대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권혁규는 지난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태클 1.8회, 가로채기 0.9회, 패스성공률 79.5% 등을 기록했다. 유럽 첫 시즌을 마치고 권혁규는 다시 셀틱에 복귀했다. 다행히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 경쟁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