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규 결승골 도움→현지도 칭찬 "맨시티 수비 따돌렸다"... 셀틱, EPL 챔피언 상대로 4-3 깜짝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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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권혁규(가운데). /AFPBBNews=뉴스1셀틱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권혁규(가운데).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미드필더 권혁규(23)가 뛰어난 활약을 펼쳐 소속팀 셀틱(스코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 언론도 칭찬을 보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의 케넌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 맨시티. 하지만 셀틱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어를 잡아냈다. 친선경기라도 의미 깊은 결과였다.

이 가운데 권혁규는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25분 정도를 소화했다. 교체로 들어간 지 3분 만에 팀의 4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작성했다. 스코어 3-3이던 후반 23분 권혁규는 순간적인 침투를 시도했고, 팀 동료 제임스 포레스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맨시티 수비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런데 권혁규는 욕심 부리지 않고 더 좋은 위치에 있어 루이스 팔마에게 패스를 내줬다. 팔마는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권혁규가 다 만들어낸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외에도 권혁규는 기회 창출 2회, 패스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권혁규에게 좋은 평점 6.9를 매겼다. 스코틀랜드 매체 '셀츠 아 히어'는 "포레스트의 패스로 권혁규는 맨시티 수비진을 따돌렸다. 팔마는 권혁규의 패스로 받았고, 셀틱은 리드를 되찾았다"며 결승골 장면을 묘사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스코틀랜드도 "교체로 들어간 미드필더 3인방이 잘해줬다"고 권혁규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셀틱은 권혁규, 팔마의 합작골과 니콜라스-게리트 퀸의 멀티골,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골을 묶어 4-3 승리를 기록했다. 앞서 셀틱은 퀸스 파크전에서 6-4 승리, DC유나이티드전에서도 4-0으로 크게 이겼다. 맨시티까지 잡아내 프리시즌 3연승을 달렸다.



셀틱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경기. /AFPBBNews=뉴스1셀틱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경기.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미드필더 권혁규는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에서 뛰다가 지난 해 여름 셀틱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같은 스코틀랜드 리그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이적했다.

임대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권혁규는 지난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태클 1.8회, 가로채기 0.9회, 패스성공률 79.5% 등을 기록했다. 유럽 첫 시즌을 마치고 권혁규는 다시 셀틱에 복귀했다. 다행히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 경쟁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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