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신입사원들이 24일 충남 천안 에스원 인재개발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의 건물관리 종합실습장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성시호 기자
한재민 에스원 대리가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에서 스위치를 누르자 공조용 냉동기·압축기가 굉음을 내며 작동했다. 소화용 스프링클러에선 물이 뿜어져 나왔다. 건물용 전기·기계·소방 등 5개 분야 29개 장비를 실습용으로 마련한 이곳은 2016년 충남 천안 에스원 인재개발원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건물관리 종합실습장이다.
취재진이 24일 오전 방문한 실습장 한편에선 에스원 신입사원 10여명을 상대로 마련된 건물용 기계설비 강의가 진행됐다. 한 대리는 "대학에서 설비를 전공했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곧바로 문제에 대처하긴 어렵다"며 "건물관리를 담당할 신입사원들은 교육센터에 입소해 사고대처 방법을 습득한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또 인재개발원에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보안장비와 관제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보안업무를 담당할 에스원 신입사원은 약 7주간 반복실습·평가를 거친다. 이곳엔 에스원이 실제로 운영 중인 지능형 CCTV 종합관제시스템 'SVMS',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UWB(초광대역) 감지기가 교육자료로 마련됐다.
에스원 인재개발원이 개원 이래 배출한 교육생은 60만여명에 이른다. 로잉머신 대결 등 팀 활동으로 자체 구성한 '팀빌딩 교육'은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을 4차례 수상한 에스원의 자랑거리다. 에스원은 "팀빌딩 교육은 삼성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금융사·학교·지방자치단체까지 참가한다"며 "삼성그룹 외부 일반기업도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