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지병 앓고 있었다…"뇌 신경마비로 발성장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24 14:04
글자크기
자우림 김윤아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자우림 김윤아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자우림 김윤아가 뇌 신경마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는 '자유롭게 꿈꾸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마음껏 사랑하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김윤아가 강연자로 나서 인생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우림이 데뷔한 지 햇수로 28년이 됐다. 그간 11장의 정규앨범, 7장의 스페셜 앨범, 김윤아로 5장의 정규앨범을 냈다.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가보지 않은 길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윤아는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서 뇌 신경마비가 왔다. 저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다.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자우림 김윤아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자우림 김윤아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윤아는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며 "지금도 마비 후유증으로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채다. 사실 약간 발성장애가 남아있다.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다행히도 청각이나 근육들도 많이 회복이 돼서 지금 일하고 있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더욱더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면서 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윤아는 "마지막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그럼 지금 이 순간 가장 밝게 타올라야 하지 않겠나 싶더라"며 "인생도 마찬가지다. 이 마지막 지점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웃고 울고 살고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저에게 가보지 않은 길이 이렇게 많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계속 모험하고 싶다. 다칠 수도 있겠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은데 뭐 어떠냐"며 자신의 곡 '장밋빛 인생'을 즉석에서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