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올 여름배추 수급안정에 총력"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4.07.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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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여름배추 비축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여름배추 비축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여름배추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 비축 배추가 보관된 경기 이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와 서울특별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도매시장으로 방출·공급되는 비축 배추의 거래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역대 최대로 확보한 정부 가용물량을 적시에 활용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여름 배추의 연례적 수급불안에 대비해 올해 역대 최대 가용물량인 2만3000톤을 미리 확보한 상태다. 현재 보관된 배추의 품질이 양호해 9월 상순까지는 시장 공급이 가능하다.



올 여름배추는 굊대인 주산지 특성상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적지만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최근 장마로 인한 산지 수확작업이 어려워 도·소매가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시장 관계자들과 함께 양파 등 농산물 비축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시장 관계자들과 함께 양파 등 농산물 비축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
이달 하순 현재 도매가격은 포기당 3957원으로 전년대비 17.7%, 소매가격은 포기당 5182원으로 전년대비 21.1%가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수급안정을 위해 가락시장 반입량의 60% 수준인 하루 220~25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지의 수확작업 등 공급 여건에 따라 시장 공급량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 출하량을 늘리는 등 전략적으로 비축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1만132㏊로 지난해(6만8567㏊)와 평년(3만3876㏊)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추 등 침수피해를 입은 작물과 계속된 강우와 흐린 날씨로 생육이 부진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세로, 상추는 다시심기 후 20일 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오이 등 과채류는 기상회복시 작황도 빠르게 회복되는 특징이 있어 공급 부족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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