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과 만나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사진=뉴스1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과 만난다. 양측은 회의 이후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러북 밀착 사안도 자연스럽게 논의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대화에서 중국 측에 러북 밀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탈북민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지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관심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정부 출범 후 다소 소원했던 한중관계는 최근 다시 복원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월14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경제협력과 양국 고위급 교류 확대 등 한중관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리 외교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약 6년6개월 만이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5월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열고 경제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시 13년째 중단됐던 '한중투자협력위원회'를 장관급 협의체로 재개하고, 양국 간 무역 투자를 활성화를 위한 '한중수출통제대화체' 등을 출범하기로 했다. 한중 외교안보대화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