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쌍문역 서측 '소셜믹스' 공공주택 1404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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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통합삼의위원회 '쌍문역 서측 복합사업계획(안)' 조건부 가결

서울 쌍문역 서측 '소셜믹스' 공공주택 1404가구 공급


서울시가 서울 도봉구 쌍문역 일대 역세권에 1400여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해당 단지를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의 복합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역 등 3곳, 올해는 6월에 신길2구역 1곳에 이어 '쌍문역 서측'이 추가적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로 쌍문역에서 도보 10분(350m 이내) 이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했다. 용적률 430% 이하, 연면적 24만356㎡, 지하 5층~지상 46층, 13개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1404가구(공공분양주택 884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가구, 공공임대주택 239가구)를 공급한다. 가구 면적별로는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1㎡, 46㎡부터 3인 가구를 위한 59㎡, 61㎡, 4인 이상을 위한 84㎡, 105㎡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했다.



대상지에 공원 신설, 단지 내 충분한 녹지(조경) 조성, 보행편의성 위한 공공보행통로 계획, 키즈카페·컬처센터·공방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 및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를 이룬 건축계획 등을 세운다.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요 가로변에 공개공지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나이,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를 검토·반영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 지역사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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