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경합주 밀워키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첫 유세를 가졌다. /로이터=뉴스1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제안집인 '프로젝트 2025'에 대해 "트럼프는 미국을 후퇴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다. 그러면서 "기업의 이익과 부유층의 욕구보다 중산층과 노동자 계급의 요구를 우선시하겠다"며 "위스콘신은 중산층이 강할 때 미국이 강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CNN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에서 열린 첫 번째 유세 집회에서 잠재적인 민주당 후보로서 국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와는 몇 가지 수사적 차이를 제시해 군중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위스콘신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과 함께 민주당을 지지하는 백인 노동자가 많아 민주당의 상징색인의 '블루월(Blue wall·푸른 벽)' 주로 불린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유세를 펼친 밀워키는 위스콘신주의 최대 도시이며, 지난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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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후 첫 유세 일정을 이곳으로 잡은 것에는 그가 경합 주 중에서도 위스콘신을 중대 승부처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이날도 "백악관으로 가는 길은 위스콘신으로 통한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올해 들어 위스콘신주를 찾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