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음주 역주행 사고, 애들 지키려 핸들 틀어… 후유증 남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24 00:16
글자크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과거 가족들과 함께 당한 음주 역주행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최동석이 목사인 친형 최정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최동석은 형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2020년 가족들과 여행 중 겪은 교통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최동석 형은 "지난 번에 너 사고났을 때 차가 안전했으니까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이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최동석은 "예전에 저희 가족이 부산에서 차를 타고 오다가 (사고가 났다)"며 "비가 오는 밤이었는데, 트럭 운전하시는 분이 음주운전해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해 우리 차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로 가해 트럭과 최동석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완전히 부서진 모습이 공개돼 출연진은 깜짝 놀랐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최동석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제 쪽으로 부딪혀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핸들을 내 쪽으로 꺾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석 보넷이 유리창 안으로까지 찌그러져서 들어왔다"며 "그 당시 생각 나는 게, 아이들 비명 소리도 들렸고 에어백이 터지면서 팔도 살이 다 벗겨지고 손도 찢어져서 아직 흉터가 있다. 피가 계속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에 주변 사람들은 안 좋은 생각까지 했던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동석은 "지금도 사실 허리나 목이 안 좋다"며 "프로필 사진 찍을 때도 사진 작가분이 자세가 앞으로 나와있는 거 같다고 하는 이유가 그때 사고 이후에 아프고 불편한 것들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후유증을 고백했다.



이외에도 최동석은 이날 음식을 씹는 소리, 눈동자 굴러가는 소리, 발걸음 소리 등이 지나치게 크게 들리는 상반고리관 피열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고백하며, 왼쪽 귀 청력 이상이 심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동석은 2020년 7월 당시 아내 박지윤, 두 아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 부근(부산)을 달리던 중 역주행하던 2.5톤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으며, 최동석 가족은 목과 복부, 손목 등의 통증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아이 둘을 뒀으나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