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대선 캠프 본부를 방문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3중전회 이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잃은 중국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그린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방위비 청구' 발언 이후 내림세였던 대만 증시는 2% 이상 반등했다.
지난 19일 중국 3중전회가 막내린 이후 중국, 홍콩 증시는 연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는 것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불안 심리를 걷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회사 캠브리지 어소시에이트 아시아의 애런 코스텔로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의 경우 정책변화가 없기 때문에 경기를 자극할 만한 큰 변수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도쿄 증시는 0.01% 내린 3만9594.39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닛케이225 지수도 덩달아 상승폭이 한때 300에 이르렀으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붙으면서 오름세를 꺼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분위기가 엇갈린 대해 코스텔로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방향타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중도 하차를 선언했지만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측대로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인지 여부는 물론, 엔비디아·알파벳·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 실적 공개도 관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