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이광호 기자 = 원희룡(왼쪽 여덟번째부터),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이광호 기자
23일 킨텍스 외부는 오후 1시30분쯤부터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당 대표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을 응원하는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각 후보를 응원하는 노래를 틀고 구호를 외쳤다. 오후 2시쯤 도착한 후보들이 모습을 보이자 킨텍스 앞 거리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킨텍스 내부 전당대회장 중앙에는 단상과 함께 3개의 스크린이 마련됐다. 단상 정면에는 내빈석과 함께 장애인석이 준비됐다. 무대 앞에는 당 대표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의 좌석이 놓였다. 옆으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자리가 마련됐다. 전당대회 시작 후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좌석도 준비됐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당원들은 내빈석 좌우측, 후방에 마련된 각 시도당 좌석을 채웠다. 당원들의 복장과 표정에서는 축제의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새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남성 당원, 붉은색 빛이 들어오는 머리띠를 찬 여성 당원이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과 당원들은 이날 AI로 구현될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모습에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전당대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건국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이승만, 산업화와 자주 국방을 이룬 박정희,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 헌신한 김영삼, 세 분 전직 대통령의 연설을 글자 하나 안 바꾸고 AI로 구현했다"며 "마지막에 전당대회에 보내는 축하 메시지만 새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장내 분위기는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당 대표 후보들이 등장하며 달아올랐다.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사전 추첨을 통한 순서대로 박용찬·김민전·김재원·장동혁·박정훈·함운경·이상규·인요한·김용대 순으로 입장했다. 뒤이어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순으로 청년최고위원 위원 후보가 입장했다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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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분위기는 당 대표 후보들이 입장할 때 절정에 달했다. 가장 먼저 붉은 재킷에 흰 셔츠 차림의 나 후보가 입장했다. 나 후보가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즐겨 입은 복장이다. 원 후보는 검은 양복에 붉은 넥타이, 윤 후보는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 복장이었다. 한 후보는 검은 정장에 어두운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입장했다. 후보 한 명 한 명이 입장할 때마다 당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후보들은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자신감을 표했으며 당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당 대표 후보들이 입장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의전과 경호를 받으며 장내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웃으며 악수하며 '화이팅' 포즈를 취했다. 당 대표 후보들과 악수한 뒤 단상 정면 좌석에 착석했다. 대부분 당원이 일어나 입장하는 윤 대통령의 사진을 찍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청년 최고위원(1명), 최고위원(4명), 당 대표(1명) 순으로 개표 결과를 일괄 발표한다. 이번 선거는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로 치러졌다. 이날 개표 결과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