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이 총장은 23일 오전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경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범죄수사, 소추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할 경우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주게 돼 검찰의 준사법적 기능이 저해되며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국회의 출석요구서에 첨부된 증인신문 요지는 △임기내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여부 △김건희 여사 관련 현재 수사 진행상황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 전격 교체 등 인사이동에 대한 생각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담당 김승호 부장검사에게 대면보고 내용 일체 증언 요청 △검찰 수사 중 외압 여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한 내용임이 명백해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추가로 부를 증인 6명을 의결했다. 증인 명단에는 이 총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강의구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 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 부장검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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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 탄핵 청문이라고 하는 유례 없는 정치적 사안에 사법을 담당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면서도 실제 출석 여부에 대해선 "어떤 것이 옳고 또 정의에 부합하는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