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치과 병·의원, 베트남·싱가포르 잇따라 진출…아시아 공략 '속도'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7.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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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덕영 치과병원, 페리오플란트 치과의원 아시아 진출 쾌거

베트남 로이스병원 전경./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베트남 로이스병원 전경./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참여기관인 덕영 치과병원과 페리오플란트 치과의원이 각각 베트남 로이스 덴탈(ROYCE DENTAL, 이하 로이스 치과병원), 싱가포르 메이플러스 덴탈케어 제2클리닉(MEIPLUS DENTALCARE, 이하 메이플러스 제2클리닉)을 공식 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덕영 치과병원은 병원경영지원회사(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인 AW 그룹과 공동으로 총면적 910㎡의 6층, 6개 체어 규모의 로이스 치과병원을 공식 개원하며 지난 13일 베트남에 진출했다. 호찌민의 한국 치과병원 법인 인수를 통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해 병원 사업의 효율화를 꾀했다.



AW 그룹은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치과 기공물 관리, 치과 재료 유통, 병원 마케팅 등 전반적인 병원 경영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높여 로이스 치과병원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메이플러스병원 전경./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싱가포르 메이플러스병원 전경./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또 페리오플란트 치과의원은 6월에 단독 투자 방식으로 싱가포르 마린 퍼레이드에 4개 체어 규모의 메이플러스 제2클리닉을 개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개원한 메이플러스 제1클리닉은 지난해 SGD(싱가포르 달러) 300만불(한화 약 3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싱가포르에서 메이플러스 클리닉의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페리오플란트 치과의원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메이플러스 제2클리닉 개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임영이 의료해외진출단장은 "아시아 지역으로 우리나라 치과병원이 진출하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의료서비스 시장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과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해외진출법의 의료 해외 진출 신고제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수요·맞춤형 원스톱(One-Stop) 의료서비스 수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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