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첫 분양 '힐스테이트 DMC역'에 자체 특수 콘크리트 타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7.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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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첫 분양 '힐스테이트 DMC역'에 자체 특수 콘크리트 타설


삼표그룹이 직접 개발하는 민간임대 아파트 '힐스테이트 DMC역'에 계열사의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를 타설했다. 기존 콘크리트들은 타설한 후 평평하게 퍼지도록 바이브레이터로 진동시켜야 하지만 블루콘 셀프는 자기충전콘크리트라 별도의 다짐 작업 없이 스스로 퍼진다. 삼표그룹 계열 삼표산업이 2년여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으로, 콘크리트 타설 속도를 50%가량 단축시킨다.

블루콘 셀프는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설현장 주변에 소음과 진동 피해를 주지 않는다. 또 유동성이 우수해 밀실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친환경 건설자재로 탄소 배출량도 적다. 블루콘 셀프는 이같은 장점들을 인정받아 2022년 콘크리트로는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삼표그룹의 부동산전문 회사 에스피에스테이트가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지하 5층, 지상 36층, 2개동의 299가구 규모로, 입주 예정일은 2027년 4월이다.

삼표그룹은 다음달까지 블루콘 셀프로 기초 타설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후 계절, 시기별로 활용하는 제품군을 늘릴 방침이다. 예컨대 동절기에는 영하 10도에도 타설할 수 있는 블루콘 윈터, 바닥 공사에는 콘크리트의 균열이나 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고성능 블루콘 플로어, 18시간 만에 거푸집을 탈형할 수 있는 블루콘 스피드 등 삼표 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 4종을 전부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블루콘 셀프는 힐스테이트 DMC역 외에도 공사비,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가 공사 기간 단축,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 개선 등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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