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롯데온 대표 주재 전략 회의 연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7.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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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M 강조한 4대 경영 전략 등 논의 전망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가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가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롯데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들이 하반기 전략 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하반기 중점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지난 19일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주문한 재무 건전성 강화 등 주요 경영 방침이 논의될 전망이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비롯한 본사 경영진과 점장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VCM 전후로 상하반기 임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주로 본점에서 진행했는데, 올해 하반기에 타임빌라스 수원을 회의 장소로 선택한은 리뉴얼 점포 현장 점검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타운홀 미팅 장소를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잡은 것은 8월 말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대표와 경영진이 리뉴얼된 점포 내부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지난해부터 약 1000억원을 들여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한 점포다. 인근에 올해 초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과 리뉴얼한 AK몰 등과 지역 상권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티임빌라스 수원 매출은 16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리뉴얼 기간 매장 운영 면적이 감소해 매출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8월 말 그랜드 오픈 시점 이후 1년간 매출 흐름을 보고 실적을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익진 롯데온 대표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박익진 롯데온 대표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커머스 계열사 롯데온도 이달 말 전사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회의는 박익진 대표가 주재하며 임원과 팀장급 직원이 참여한다.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온은 2020년 출범 후 누적 적자가 5100억원이 넘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VCM에서 신동빈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에게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 경영 전략을 제안했다.


이 때문에 최근 수익성이 악화한 다른 유통 계열사들도 하반기 전략 회의를 별도로 개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롯데쇼핑 (64,800원 ▲500 +0.78%)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133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3조5748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7.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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