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근 카사 대표./사진제공=카사.
카사도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시작으로 자본시장법 등의 특례를 적용받아 비금전 신탁수익증권 기반의 부동산 조각 투자 모델을 최초로 사업화했다. 풀링(Pooling)하지 않은 개별 부동산을 공모부터 매각까지 전 주기를 플랫폼에서 완결한다는 점에서 여타 부동산 간접투자와 차별성이 도드라진다. 공모자산의 규모와 종류에 따른 잠재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평가받는다.
조각투자 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산 종류도 부동산에서 시작해서 음원 저작권, 미술품, 대출채권, 한우, 항공기 엔진 등으로 그 지평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조각투자 업체 수도 어느덧 십여 곳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서비스를 투자자에게 제안해왔으나, 이제는 새로움을 넘어 더 즐겁고 만족스러운 매력적 서비스로 나아가는 질적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조각투자 자산의 희소성과 환금성은 추후 매각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척도다. 카사도 공모 물건을 선별할 때 서울 핵심 입지, 가치증대 가능성 등 구조적 성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본다. 여기에 과거 매매 이력이나 주변 신규 공급 예정 물량 등 향후 매각 여건 또한 전문 부동산 인력을 통해 검토한다. 임대수익률이나 가격 이면에 향후 매각에 걸림돌이 될만한 점은 없는지도 필수적으로 살펴본다.
가령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임에도 수년간 팔리지 못한 매물이라면 진주인지, 그저 조개껍데기인지 가리기 위한 추가 탐문과 확인을 거치게 된다. 가치가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그 결과 카사의 누적 공모금액 573억원 중 58%인 335억원은 이미 매각을 통해 투자원금과 수익 지급을 완료했다.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는 곧 재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조각투자 시장에서 기존의 새로움은 이미 과거형이다. 하지만 다양한 자산군에서 매력적 자산의 발굴, 공모와 매각의 선순환, 플랫폼 개선 노력이 지속된다면 장차 조각투자 시장의 도약은 미래진행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