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페이엣빌 로이터=뉴스1) 장시온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돼 2021년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 등극했다. 올해 대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활약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로 대선을 10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가 됐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기로 한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을 목표로 했던 가동 시점도 오는 10월로 앞당겼는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할 경우 IRA로 받지 못했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둔화 현상)' 극복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계획이어서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유기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만나 IRA 관련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던 인물이다. 해리스가 국내 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던 만큼 미국 대통령이 될 경우 IRA로 인한 현대차그룹의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조금 없이도 판매량이 좋은 데다가 하이브리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여러 변수를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었던 만큼 대선 결과로 인한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