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IFC, 베트남 NPL에 6000만달러 공동투자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4.07.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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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손종주 회장(왼쪽)과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오른쪽)가 공동투자약정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웰컴금융그룹웰컴금융그룹 손종주 회장(왼쪽)과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오른쪽)가 공동투자약정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웰컴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이 세계은행 그룹인 국제금융공사(IFC)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IFC & 웰컴금융그룹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 부실채권(NPL)시장에 향후 3년간 6000만달러를 공동투자하기로 협약했다.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아리안 디 로리오(Ariane Di lorio) 세계은행그룹 이사, 신충일 주베트남총영사를 비롯해 베트남 주요 은행 및 신용기관, 베트남 국영은행(SBV) 및 대한민국 영사관 관계자 등 내외빈 60여명이 참석했다.



IFC는 자산회수 프로그램(DARP)을 통해 현지 NPL문제를 해소하고 현지 은행 및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투자 및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했다. IFC와 웰컴금융은 이번 공통투자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NPL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NPL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최대 12억달러 규모의 NPL문제를 해소하고 채무자불이행자 40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금융산업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양사의 서명식에 참석한 신충일 주베트남 총영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베트남의 부실채권이 2022년 2.1%에서 지난해 4.6%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지의 NPL시장은 전문가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양사의 투자가 베트남 NPL문제 해소하고 베트남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줄여 베트남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투자는 국제기구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첫번째 협업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파트너십이 더 많은 한국-베트남의 글로벌금융협력프로젝트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그룹 이사 겸 IFC 자산회수프로그램(DARP)을 담당하고 있는 아리안 디 로리오 대표는 "IFC의 자산회복프로그램이 2007년 설립된 이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유동성 회복 및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베트남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웰컴금융과 IFC의 공통투자는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명줄이 되어 경제활동 재개를 돕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은 "웰컴금융은 한국에서 20여년간 금융업을 영위하며 NPL분야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공동투자로 베트남 NPL시장의 효과적인 NPL관리와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NPL관리 역량을 강화해 베트남 금융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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