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1시간 만에 중단…싸이 "예측 불가능, 겪어보지 못한 상황"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7.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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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PSY)가 지난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가수 싸이(PSY)가 지난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가수 싸이가 '흠뻑쇼' 중단과 관련해 심경을 밝히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 '흠뻑쇼'가 악천후로 1시간 만에 중단돼 관객들이 귀가 조처됐다.

싸이는 개인 채널을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하며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너무 큰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후속 조치를 밝혔다.



끝으로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 날 오늘 못다 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소속사도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하여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관객 및 스태프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 티켓은 예매하신 티켓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금일 공연의 티켓 구매자분들을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하여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전해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다음은 싸이 글 전문.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습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너무 큰 감사 드립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스태프들, 그리고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습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 날 오늘 못다 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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