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막아라" 尹 탄핵청문회 앞두고 여야 의원 몸싸움…전현희 부상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정경훈 기자 2024.07.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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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상보)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7.1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정청래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7.1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반발해 항의농성을 벌이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법사위 회의장 진입을 막던 중 여야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 등 충돌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얼굴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법사위원 등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법사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탄핵 정치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정청래는 사퇴하라" "꼼수청문회 중단하라"고 외치며 야권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청문회를 규탄했다.



이들은 정청래 법사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정 위원장은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원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실에 방문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문 열라고 하라"고 말하자, 서 의원이 "젊은 사람이, 몇 살이야"라고 맞섰다. 그러자 곽 의원이 "법사위원장 만나자는 건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응수했다.

이어 정 위원장이 법사위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여야 의원들이 뒤엉키며 충돌이 빚어졌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에도 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청원에 언급된 5가지 탄핵 사유중 순직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날은 채상병 순직 1주기다.

현재 법사위원장실 앞엔 추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박수민, 윤재옥, 정점식, 이종배 의원 등이 농성을 진행 중이다.

나경원 의원은 규탄사에서 "탄핵청원 청문회는 결국 탄핵에 관한 조사 절차라든지 국회법을 무시한 것 아닌가"라며 "다수의 폭정, 해도해도 너무한다. 의회민주주의 붕괴, 다수의 폭정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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