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가수 한수정 "엄마가 왜 날 버렸지?"…시청자 울린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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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9살 트로트 신동 한수정이 할머니를 위해 노래하는 사연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여수 할통령' 한수정이 할머니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한수정은 MBN '불타는 장미단' 신동 가요제 편에 출연한 바 있다.

할머니는 수정이를 홀로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아들이 (전 아내와) 성격이 안 맞아서 이혼했다. (전 아내가) 재혼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서 아이를 저희한테 맡겼다. 아들은 직장 다녀야 해서 제가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아들의 이혼 이후 할머니는 "수정이가 '왜 엄마가 날 버리고 갔을까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너도 친구 사귀다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지지 않느냐고 했다. 그 뒤로 한 번도 묻지 않더라"라며 "표현은 안 하지만 가슴이 아플 것 같고 그리워도 할 것 같은데, 그런 면을 채울 수 없어 미안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수정은 "엄마도 다른 분과 결혼하고 애도 낳고 잘살고 있을 거다"라며 "엄마 얼굴 기억도 안 나고 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엄마가 없으면 그걸 잊고 그냥 할머니를 엄마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정은 "돈 많이 벌면 할머니한테 홍삼도 사 드리고, 수술도 할 수 있게 하고 다 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머니는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예술 쪽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지 않냐. 그래서 이런 일이라도 해서 돈을 보태고 싶다"라며 수정이 뒷바라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정은 그런 할머니를 도우며 할머니 곁에 있었다. 할머니는 수정이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약으로만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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