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감동 다 잡았다"…'미니언즈' 아닌 '슈퍼배드4'로 돌아온 이유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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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있슈]
그루 패밀리의 감동과 미니언의 유쾌함
'슈퍼배드'에 걸맞은 뭉클한 가족 서사
가족 간 사랑부터 친구와의 우정까지

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슈퍼배드' 시리즈가 약 7년 만에 시즌4로 돌아왔다. 이전 시즌에서 받았던 비판은 깔끔하게 잠재우고 호평받았던 부분은 극대화하며 왜 올여름 최고 기대작인지 스스로 입증해 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슈퍼배드4'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슈퍼배드4'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당연하게도 새로운 캐릭터인 '그루 주니어'다. 영화 초반 '아빠'를 외면했던 그루 주니어는 '슈퍼배드'에서의 마고를 떠올리게 한다. 과연 그루가 마고에게 가족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그루 주니어 역시 그루를 아빠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중요한 관전 요소다.

루시와 딸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와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앞선 시리즈에서 마고와의 관계 개선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던 루시는 '슈퍼배드4'에서도 유쾌함과 감동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영화 '슈퍼배드4'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슈퍼배드' 시리즈의 마스코트 미니언들은 메가 미니언으로 변신해 볼 재미를 더한다. 믿고 보는 미니언들은 귀여움과 악동미로 애니메이션 장르의 주된 관객층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표현한다.

무엇보다 '슈퍼배드4'는 왜 '미니언즈' 시리즈가 아닌 '슈퍼배드' 시리즈로 돌아왔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한다. 단순 귀여움이 아닌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우정, 성장과 바른 가치관까지 교과서적일 수 있는 부분들을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화 중간중간 들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의 K팝, 극 중 아미(BTS 팬덤명)로 등장하는 예측불가 캐릭터 파피까지 한국 관객이라면 이 부분들 역시 놓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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