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나노필리아·펀월드, 2억 상당 기술이전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7.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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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산학협력단이 나노필리아(왼쪽 사진), 펀월드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단국대단국대 산학협력단이 나노필리아(왼쪽 사진), 펀월드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8일 ㈜나노필리아, ㈜펀월드와 중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승기·박재형 융합반도체공학과 교수의 '표면플라즈몬공명 바이오센싱 기술' 등 8개 기술은 나노필리아에, 최상일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의 '딥러닝 기반 스마트 인솔(깔창) 데이터 처리기술' 등 2개 기술은 펀월드에 이전됐다. 기술료는 각각 1억원이다.

먼저 '표면플라즈몬공명 바이오센싱 기술'은 광섬유 단면에 빛의 파장보다 작은 금속 나노입자를 부착해 측정하려는 항체를 고정한 뒤 빛이 입사했을 때 변화되는 항원의 데이터 값을 측정·분석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췌장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조기진단하는데 성공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나노필리아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김민석 대표는 "광섬유 국소 나노플라즈몬 공명(FO-LSPR) 기술을 개발해 자동측정 시스템과 바이오센서(진단키트)를 상용화하겠다.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국대와 함께 개발 중인 FO-LSPR 장비는 높은 민감도와 자동화 측정 시스템을 갖췄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I를 이용한 스마트 인솔 데이터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 인솔에 내장된 '6축 IMU 센서'와 '압력 센서' 등으로 보행패턴을 실시간 분석한다. 보행 가속도와 회전력, 양발 밸런스 등을 측정한다.



IoT& 스마트 헬스케어 개발 기업인 펀월드는 이 기술을 활용해 보행 관련 질병을 조기진단한다는 계획이다. 유경환 대표는 "개인별 맞춤 보행 분석이 가능하고 저가의 장비로도 정확한 보행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며 "기존 자사 제품과 스마트 인솔을 연동해 정밀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 맞춤형 재활 치료 솔루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완제 산학협력단장은 "단국대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3.0)을 바탕으로 지·산·학·연 융복합 기술 매칭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보유한 전략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연구실 지원을 확대해 다수의 기술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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