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이 18일 경기 성남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은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메뉴를 소개했다. 교촌옥수수는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담은 치킨이다.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 버터로 특제 소스를 만들었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려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교촌옥수수는 3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한 마리 모든 부위 △통안심살 △닭다리살로만 만든 순살 등이다. 통안심살은 자르지 않은 100% 통안심살로만 선보이는 새로운 구성의 순살 부분육 메뉴다. 통안심살로 만든 치킨은 업계에서 처음이라는 게 교촌의 설명이다. 방문성 R&D센터장은 "안심살은 닭에서 나올 수 있는 양이 적은 특수 부위지만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찾아보면서 통안심살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력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1년이 걸렸다. 조리법을 연구하며 사용한 닭은 4330마리에 달한다. 소비자 조사도 7차례 진행하며 맛을 개선했다. 권원강 회장이 첫 시식 당시 제품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며 반려하기도 했다. 교촌은 권 회장의 피드백과 직원들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며 옥수수 알맹이를 닭에 활용하는 방법을 바꾸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또 교촌옥수수를 떡볶이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떡볶이 세트 메뉴로도 선보인다. 기존 메뉴인 '국물맵떡'을 소용량 구성으로 마련했다. 세트로 먹으면 개별로 사는 것보다 최대 3500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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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은 새 둥지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창립 33주년을 맞아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시 첨단산업단지로 본사를 옮기면서 올해 새 비전으로 '진심경영'을 선포했다.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철학과 글로벌 푸드컬처 브랜드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윤진호 부문장은 "신사옥 입주 후 올해 회사의 목표는 이번 신제품의 성공"이라며 "국내 가맹점의 안정과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