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18일 서울 광화문역 모습. 2023.10.18.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8일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 대책의 일환에서 마련했다.
경기도 구리시, 광주시, 남양주시, 하남시, 가평군 등 수도권 동부지역은 2010년부터 신도시·택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구가 올해 216만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10년 내 37만명 이상 인구가 늘 전망으로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주요 간선도로는 혼잡도(V/C, 통과 교통량 대비 용량의 비율로 1 이상이면 혼잡)가 1.2~1.4로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등으로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중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해관계자 간 갈등 등으로 일부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도 우려에 대해서는 별내선(지하철 8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와 광역 교통 TF를 꾸려 대응할 예정이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TF를 통해 개통시 최대 혼잡여고가 혼잡 구간을 추정하고 관련 안전관리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개통이 되면 초기 혼잡 역사에는 승하차 계도 요원 등 배치하는 등 체계 갖추고 있다가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통혼잡도 완화를 위한 도로망도 신속하게 구축한다. 남양주 수석동에서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수석대교 공사를 이달 발주하면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이에 맞춰 올림픽대로 확장과 우회도로 신설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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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지역의 교통혼잡 완화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미사대로를 연결하는 미사 IC 연결로를 신설해 선동IC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분산한다. 미사지구의 교통 혼잡도 조절을 위해 수석대교가 하남 미사지구와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도로 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하남 감일지구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도 개통할 계획이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하남 IC∼초광삼거리 구간 확장공사를 재개하여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와 서울 송파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개선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개통한다.
아울러 △남양주 양정역세권 지구 내 국도 6호선, 시도 13호선의 인허가 기간 단축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 간 동남로 신설 및 확장·개선 사업 △남양주 진접 2지구 국지도 86호선·국지도 98호선 확장과 국도 47호선 내각 IC 설치 사업 등도 조속히 추진한다.
지하철 3호선, 9호선 연장 사업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강일지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구·지금·왕숙지구를 연결하는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선도 203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차량기지 위치에 대한 관계기관 간 갈등도 해소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통과하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각각의 신설역사를 2029년까지 준공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동부지역의 출퇴근 편의성 제고를 위한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 및 노선 조정도 추진한다. 양평군 문호리에서 서울 잠실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수도권 동부에서 서울 잠실과 강남으로 진입하는 3개 노선에 대해 최대 12회/일 이상 증차할 예정이다. 광역 DRT와 남양주 BRT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대책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철도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되어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발표되는 지역별 교통대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지역 편의성 제고방안/제공=국토부 대광위